[대구 게임노트] 김영웅 스리런! 류현진 무너뜨렸다…‘선발 전원 안타’ 삼성, 한화에 10-6 승리…류현진 7실점, 패전

최민우 기자 2024. 8. 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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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맞붙은 팀간 13번째 맞대결에서 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의 시즌전적은 57승 2무 49패가 됐다. 한화와 올 시즌 상대전적도 8승 5패가 됐다.

이날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39번째이자 삼성의 2번째 기록이다. 특히 김영웅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영웅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김헌곤도 4타수 2안타 1득점, 구자욱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강민호도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 류현진ⓒ한화 이글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이날 5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6득점 지원이 있었지만, 류현진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패전 투수가 됐다. 5회 삼성 타선에 와르르 무너졌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55패(46승 2무)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으로 진용을 꾸렸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한화는 1회초 페라자의 포수 앞 내야 안타,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태연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뽑아냈다. 노시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2루 주자 김인환이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채은성의 좌월 2루타 때 김인환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한화는 계속 기세를 높였고, 안치홍의 1타점 우전 안타와 이도윤의 1루 땅볼 때 1점을 더해 빅이닝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 최재훈 ⓒ한화 이글스

한화는 4회초 다시 멀찍이 달아났다.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쳐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한화. 이도윤의 2루 땅볼 때 안치홍이 2루에 섰고, 득점 찬스에서 최재훈이 백정현의 137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구자욱이 상대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득점 찬스를 잡았다.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밥상을 차렸다. 김영웅이 좌익수 뜬공, 이성규가 삼진으로 잡혔지만 박병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1점을 뽑았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삼성은 5회말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현준이 우월 2루타를 날렸다. 그리고 김헌곤이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쳐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류현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구자욱의 1타점 중전 안타, 강민호의 2타점 우월 2루타로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영웅이 류현진의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삼성. 이성규가 좌월 2루타를 날려 다시 득점기회를 잡았다. 박병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이 좌전 안타를 쳐 1점을 뽑았고,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7회말 리드를 굳혔다. 강민호가 좌월 2루타를 때려 득점 찬스를 잡았다.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성규가 좌월 2루타를 쳐 강민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잡혔으나, 이재현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더 멀찍이 달아났다.

삼성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김현준이 우월 2루타를 날려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대타 윤정빈의 2루 땅볼 때 3루에 선 김현준.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승기를 잡은 삼성. 9회초 오승환이 등판했다. 오승환은 김인환을 좌익수 뜬공, 김태연을 우익수 플라이, 노시환까지 삼진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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