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지 지정 전” vs “최종 확정 후”…민간공항 이전 시기 논란 불붙나?
[KBS 광주] [앵커]
지난 달 민간공항과 군 공항 통합이전 문제를 놓고 3개 자치단체장이 만난 3자회동이 '빈손 회동'으로 끝나면서 아쉬움이 컸는데요.
김영록 전남지사가 추석 전 2차 회동을 제안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후보지를 지정하고 민간공항을 즉시 이전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전 시기를 놓고 또 다시 논란이 예상됩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공항 이전과 관련한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의 '3자 회동' 이후 열린 김영록 전남지사의 기자간담회.
'빈손회동'이었다는 비판을 의식한듯 추석 전에 한 번 더 만나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후보지를 지정하고, 민간공항을 즉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업 확정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을 언급하며 2018년 협약을 거론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2018년도에 먼저 민간공항을 이전을 하고서 국제공항에 군공항까지 이전을 하는 그런 프로젝트를 생각을 했었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는 파기되다시피 했는데, 그 부분을 다시 살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같은 발언은 이전 후보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민간 공항을 이전하겠다는 광주시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5월과 12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만나 군공항 이전 사업을 전제로 민간공항 이전에 합의한만큼 이전 시기를 놓고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됩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김 지사의 입장이 지난해 공동 발표한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다시 이야기를 꺼낸 것에 대해 광주시가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광주시청 내에서는 시장의 휴가 기간에 나온 지사의 이번 발언에 입장 정리가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추후 3자 회동에 대한 전략 구상을 하고 있는 광주시가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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