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무너뜨렸다!…‘5회 빅이닝+무너지지 않은 백정현’ 삼성,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 당한 전날(6일) 패배를 되갚아줬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을 제압하고 이뤄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10-6으로 눌렀다.
이로써 6일 5-8 패전의 아픔을 되돌려 준 삼성은 57승 2무 49패를 기록했다.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화는 55패(46승 2무)째를 떠안았다.
이에 맞서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류현진.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페라자의 내야 안타와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김태연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노시환의 중견수 플라이에 이은 2루 주자 김인환의 3루 진루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는 채은성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갈 길이 바빠진 삼성이었지만, 2회말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성규가 3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이어 박병호는 볼넷을 골라냈으나, 이재현이 유격수 플라이로 침묵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안주형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김현준, 김헌곤이 삼진, 3루수 병살타로 모두 고개를 숙였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4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안치홍의 우전 안타와 이도윤의 2루 땅볼에 이은 선행 주자의 2루 포스 아웃으로 완성된 1사 1루에서 최재훈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재훈의 시즌 3호포.
분위기를 추스른 삼성은 5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김현준의 우전 2루타와 김헌곤의 3루 내야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구자욱, 강민호가 각각 1타점 우중월 적시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김영웅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투런포(시즌 23호)를 작렬시켰다.
여유가 생긴 삼성은 7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영웅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성규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박병호의 삼진으로 연결된 2사 2루에서는 이재현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으며, 8회말에는 구자욱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화는 9회초 공격에서 만회점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하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에 그쳤지만, 무너지지 않으며 시즌 4승(2패)을 챙겼다. 이어 최지광(홀, 1이닝 무실점)-김재윤(홀, 1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강민호(4타수 2안타 2타점)와 김영웅(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이재현(4타수 2안타 2타점)은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 밖에 구자욱(4타수 2안타 2타점), 김헌곤(4타수 2안타), 이성규(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선발투수 류현진(5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7패(6승)째. 최재훈(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과 안치홍(4타수 2안타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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