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역대 최다 이적료 방출 나온다! 이적시장 1티어 기자 "1425억에 합의 완료"...ATM행 임박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훌리안 알바레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알바레즈 영입을 위해 맨시티와 최대 9,500만 유로(약 1,425억 원)에 달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국적으로 포지션은 센터 포워드다. 제2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라고 불릴 정도로 이미 아르헨티나 내에선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알바레즈는 2016년 리버 플레이트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고, 2년 뒤 1군 무대에 데뷔하며 주목을 받았다.
알바레즈는 경력 초기 윙포워드 역할을 수행했지만, 센터 포워드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공격 재능에 두각을 나타냈다. 2021시즌 아르헨티나 리가 프로페시오날에서 21경기에 출전해 18골 9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로 성장했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도 이미 활약을 펼쳤다. 알바레즈는 U-20, U-23 등 연령별 대표를 거친 뒤 지난해 6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었고, 2021 코파 아메리카에도 참가해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맨시티가 빠르게 접근했고, 2022년 여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하게 됐다. 맨시티는 추가 비용을 포함하여 1,850만 유로(약 276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알바레즈는 곧바로 맨시티에 합류하지 않고 7월 초까지 리버 플레이트에서 계속 경험을 쌓았고, 2022-23시즌이 시작할 때 팀에 합류했다.
큰 기대를 품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홀란이 함께 팀에 합류하게 된 것.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을 주전으로, 알바레즈를 교체 자원으로 사용하면서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시즌은 출전 시간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알바레즈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또한 홀란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 알바레즈가 쏠쏠한 대체자 역할을 수행했다.
알바레즈는 리그 기준 36경기에 나서 11골 9도움을 올렸다. 36경기 가운데 선발은 31회였으며, 출전 시간만 놓고 본다면 맨시티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하지만 알바레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 2차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33분, 리그 우승이 걸린 마지막 4경기에선 17분(최종전은 벤치 대기)밖에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알바레즈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 'DSports 라디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올림픽이 끝나면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할 것이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출전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제외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기여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알바레즈가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것을 알고 있다. 그가 중요한 순간에 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에서 뛰는 걸 원한다. 우리 팀엔 그런 선수가 18~19명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발언에 알바레즈는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말한 것을 들었다. 할 말이 없다. 난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다. 그저 지난 시즌에 일어난 일을 분석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기 위해 매 시즌 하는 것처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이런 혼란을 틈타 아틀레티코가 공식적인 제안을 건넸다. 결국 알바레즈는 맨시티를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 방출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맨시티가 떠나보낸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던 선수는 라힘 스털링이다. 스털링은 맨시티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을 당시 5,620만 유로(약 843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