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선수위원 선거 투표 종료… 박인비, 8일 오후 9시 ‘운명의 날’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8. 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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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가 끝났다.

'골프여제'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될지 발표 순간까지 하루 남았다.

IOC는 7일 오후 9시(현지시간 오후 2시) 선수위원 선거 투표를 종료했다.

IOC는 8일 오후 9시 이번 선수위원 선거 결과를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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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9명 중 단 4명만 당선
박, 선수촌서 보름간 유세 활동
워킹맘 권리 강화 등 포부 밝혀

◆ 2024 파리올림픽 ◆

박인비가 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IOC 선수위원 선거 유세 활동을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투표가 끝났다. ‘골프여제’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될지 발표 순간까지 하루 남았다.

IOC는 7일 오후 9시(현지시간 오후 2시) 선수위원 선거 투표를 종료했다. 이번 선거는 파리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1만여명의 올림픽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 금메달을 획득하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박인비는 최종 후보 29명에 선정돼 이번 선거에 후보로 참여했다.

29명 중 IOC 선수위원이 될 수 있는 인원은 단 4명이다. 당선자는 이번 올림픽 폐회식 이후부터 8년 임기의 선수위원 활동을 한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4명의 IOC 선수위원은 일반 IOC 위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박인비가 만약 당선되면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이며, 2008년 문대성(태권도), 2016년 유승민(탁구)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인 IOC 선수위원이 된다.

박인비가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세계 각국 선수들을 상대로 IOC 선수위원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박인비가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세계 각국 선수들을 상대로 IOC 선수위원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박인비가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세계 각국 선수들을 상대로 IOC 선수위원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 뒤, 생드니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에서 세계 각 국 선수들을 만나면서 선거 유세 활동을 펼쳤다. 최근 둘째 아이 임신 사실을 공개했던 박인비는 홀몸이 아닌 상황에서 연일 적극적인 유세 활동을 했다. 워킹맘 선수의 권리 강화와 선수들의 웰빙, 미래 교육 등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자신의 종목인 골프와 관련해 혼성이나 단체전 등을 도입해 종목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IOC는 8일 오후 9시 이번 선수위원 선거 결과를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발표한다. 박인비는 지난 4일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4라운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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