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中에 져 단체전 8강 탈락…男탁구 "최선 다했지만 여기가 한계"[파리2024]

김진엽 기자 2024. 8. 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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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을 넘지 못하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 8강에서 탈락한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이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 6위인 남자 탁구 대표팀은 7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우승 후보' 마룽, 왕추친, 판젠동으로 구성된 중국 대표팀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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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0순위로 평가받는 중국 넘지 못해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노렸으나 좌절돼
[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의 장우진(왼쪽부터), 조대성, 임종훈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중국에 패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wlsduq123@newsis.com 2024.08.07.

[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을 넘지 못하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 8강에서 탈락한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이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 6위인 남자 탁구 대표팀은 7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우승 후보' 마룽, 왕추친, 판젠동으로 구성된 중국 대표팀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남자 단체전 메달에 도전했지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는 믹스트존에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섰다.

[파리=AP/뉴시스]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의 조대성(왼쪽)과 장우진이 7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우승 후보' 마룽, 왕추친, 판젠동으로 꾸려진 중국 대표팀과 경기하고 있다. 2024.08.07.


장우진은 "드로우 운이었던 것 같다. 근데 그 운을 우리가 자초한 것 같다. 5번 시드라는 것 자체가 (중국과의 이른 대진에) 들어갈 확률이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도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선수들 말고도, 대한탁구협회나 탁구계에 계신 지도자들이 다 반성해서,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그런 한국 탁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막내' 조대성은 "(장)우진이형 말대로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서 좀 아쉬웠다. 내가 올림픽 대표로 발탁되고 나서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 아쉽다"며 "그리고 우진이형 말대로 5번 시드가 아닌 4번 시드로 빠르게 올라갔다면 그래도 이번에 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중국 아닌 다른 나라랑 했으면 유리했을 거라고 생각해 그 부분이 아쉽다"고 대회를 총평했다.

신유빈(대한항공)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은 "혼합 복식도 그렇고 (이번 남자) 단체전도 그렇고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다 보여준 것 같다"며 "감독님께 혼날 수도 있다. 감독님이 미스 제스처 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이 파리 올림픽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간절해서 그런 쓸데없는 제스처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세계 강호인 중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는 하나도 가져오지 못했지만, 2단식, 3단식에서 2게임을 한 차례씩 가져오며 나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리=AP/뉴시스]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의 임종훈이 7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중국의 판젠동과 경기하고 있다. 2024.08.07.


임종훈은 "나랑 우진이형과 항상 이야기했지만, 중국 선수들을 딱히 두려워하진 않는다"며 "다만 중국은 등록된 탁구 선수만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고, 거기서 치열하게 올라오는 선수들이다. 그냥 벽에다 들이박는, 맨땅에 헤딩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은 다했는데, 그 한계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체계적인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남자부에서도 여자부의 신)유빈이 같은 스타가 많이 나와줘야 관심도 받고 지원도 늘 것"이라고 말한 후 "중국은 역시 강했고 조금의 균열은 낼 수 있었지만 더 못 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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