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예선 공동 3위…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 2연속 결선행

유병민 기자 2024. 8. 7.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메달에 도전하기 전에, 우상혁은 예선을 통해 준결선 또는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올림픽 육상 트랙 & 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우상혁은 도쿄 대회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결선에서 8위를 한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에 이어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선 한국 트랙 & 필드 선수가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다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SBS 홈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d/?id=N1007754615

▲ 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육상 트랙 & 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습니다.

2m27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우상혁은 포효하며 2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합니다.

이날 경기에서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뿐이었고, 우상혁은 2m29를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2m24를 넘은 선수 7명이 추가로 결선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으나 2차 시기에서는 바를 넘어 우상혁과 함께 공동 3위를 했습니다.

경기 뒤 만난 우상혁은 "바르심이 갑자기 통증을 호소해 바로 뒤에서 경기한 나도 위축됐다. 그런 상황에서 나도 2m27 1차 시기를 뛰었고 바를 건드렸다"며 "다행히 바르심의 부상이 심하지 않았고, 나도 2차 시기에서 가뿐하게 2m27을 넘었다"고 떠올렸습니다.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20 1, 2차 시기에 실패했으나 3차 시기에서 넘어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2m24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커는 2차 시기에서 2m24를 넘었고 2m27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예선을 2위로 통과했습니다.

이날 예선에서는 셸비 매큐언(미국)만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경기를 마쳐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아카마쓰 료이치(일본)도 2m27을 넘어 5위로 결선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르고 올 시즌 최고 기록 2m37을 보유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4, 공동 6위로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탬베리는 2m27은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 탈락했습니다.


우상혁은 "확실히 올림픽 무대가 주는 무게감은 다르다. 해리슨이 탈락했다는 걸 알고 나도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우상혁은 올림픽이 주는 무게감을 잘 극복했습니다.

우상혁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m26으로 예선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에서는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행 티켓을 따내더니 결선에서 2m35로 당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트랙 & 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입니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습니다.

우상혁은 자신이 도쿄에서 세운 '한국 육상 트랙 & 필드 최고 순위'를 넘어 메달 획득을 바라봅니다.

메달에 도전하기 전에, 우상혁은 예선을 통해 준결선 또는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올림픽 육상 트랙 & 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우상혁은 도쿄 대회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결선에서 8위를 한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에 이어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에 선 한국 트랙 & 필드 선수가 됐습니다.

파리에서는 '2회 연속 결선 진출'이라는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새 이정표를 여러 개 세웠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지나면서도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할 때까지는 만족할 수 없다. 모든 훈련과 경기 출전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예선이 끝난 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후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걸 오늘 예선에서 50% 보여줬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점프를 했다"며 "결선에서는 더 높이 뛰겠다. 이왕이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의욕적으로 말했습니다.

우상혁은 한국시간 11일 새벽 2시에 시작하는 높이뛰기 결선에서 금메달을 향해 도약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