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BTS 슈가, 전동스쿠터 타고 도로 위 ‘쌩쌩’…CCTV 봤더니

슈가 음주운전 CCTV 영상 중 일부. 사진 ㅣJTBC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방탄소년단 슈가가 술에 취한 채 전동스쿠터를 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7일 JTBC 뉴스룸은 슈가가 6일 밤 도로 가장자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슈가는 버스 등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도로에서 전동스쿠터를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전장비를 갖췄다고는 하지만 한 눈에 사고 위험이 우려될 정도로 아찔한 모습이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슈가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집 근처에 도착한 슈가는 주차를 하다 넘어졌고, 마침 순찰을 하던 경찰이 다가갔다 술 냄새가 나 지구대로 넘겨 음주측정을 했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칙금 및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슈가는 이날 방탄소년단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병무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근무 시간 외 범죄를 저지르면 민간법상 처벌만 받을 뿐 병무청의 2차 징계는 따로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