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협공…야 "할 얘기 금투세뿐?"

박현우 2024. 8. 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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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내외 증시가 크게 출렁이며 정치권에서도 금융투자소득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폐지'를 주장하며 야당을 압박했는데, 민주당은 아직 내부 입장 정리가 안 된 모습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국내 주식 투자로 5천만원 이상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에게 세금을 매기는 '금투세'를 폐지하자며 협공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이 세금 때문에 우리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자 큰 손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되면 개미 투자자들께서 큰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잖아요. (토론을 제안하니) 민주당이 토론 안 하겠다고 도망간 건데…."

대통령실도 내년 1월 금투세 시행 시, 주가 하락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전향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 측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이 나와도 좋으니, 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열자고 민주당에 거듭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전 대표가 금투세 시행을 고집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 시행론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진성준 / 민주당 정책위의장> "주식투자자의 1%에 불과한 초거대주식부자들의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면 내수경제가 살아납니까?"

한동훈 대표의 토론회 제안에 박찬대 직무대행이 금투세 이슈를 '국면 전환'용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 같아 한심하다며, 할 얘기가 금투세밖에 없느냐면서 선을 그은 것도 이런 복잡한 내부 상황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 금투세와 관련해 입장 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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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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