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책 쓰는 것” 한선화, 조만간 작가 데뷔?..곽정은도 적극 권유 (궁금한선화)[종합]
[OSEN=박하영 기자]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작가가 꿈이라고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는 ‘현실 로코퀸이 되기 위한 연애 필승 공략법 | 궁금한선화 EP.0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곽정은은 "채널 론칭하는데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저를 생각해줘 놀랍고 반갑다"고 인사했다. 그러자 한선화는 "'마녀사냥' 프로그램으로 대중분들이 많이 알고 계신데 사실 (저는) 그런 채널은 많이 못 봤다. 거기서 뵌 게 아니라 제가 일찍 가수 생활을 했잖나. 사람과의 관계도 힘들었고 사랑도 힘들었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도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나의 이야기를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시절을 보냈다. 뭔가 이렇게 답답하면 안 어울리게도 서점을 많이 다녔다. 갔는데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이 나왔던 때다. 그 책으로 작가님을 접해서 약간 사랑에 대한 것들 위로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감동 받은 곽정은은 “나의 글을 기억해주는 한선화, 너무 고맙다”라며 전했고, 심지어 한선화가 자신의 책을 가져오자 “이거 우리 집에도 한 권밖에 없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한선화는 “딱 23살까지 엄마한테 상담을 많이 했다. 근데 다른 건 진짜 다 가르쳐 주셨는데 연애만 안 가르쳐줬다. (엄마가) ‘연애는 네가 겪고 깨져봐야 한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 한선화는 곽정은에게 “오면서 서치하다가 알았다. 연애 안 한다고 선언하셨더라”라고 물었다. 곽정은은 “아니, 그냥 지금 없다는 뜻이다”라고 해명했지만, 한선화는 “너무 안 할 거라고 하면 나중에 연애하고 남자친구 팔짱 끼고 가면 사람들이 ‘어? 연애 안한다더니’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곽정은은 “지금 뭐냐, 저를 상담해주고 싶은 건 아니죠?”라고 물었고, 한선화는 “그게 아니라 양쪽을 다 걸쳐놔야하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한선화는 다짜고짜 곽정은에게 “사랑이 뭐예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곽정은은 “본인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역질문을 던졌고, 한선화는 “너무 어렵다. 물음표?”라고 답했다.
곽정은은 “이게 정의가 안 되어 있으면 그냥 나 좋다는 사람 만나서 따라가게 된다. 보통 사랑은 나를 미치게 하는 사람을 만나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근데 그냥 나는 과의 나에게도 말해주고 싶고, 12년 전 나의 나이인 선화 씨에게도 말해주고 싶은 건 ‘왜 사랑에 대해서 정의하지 않았어?’라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한선화는 “사실 솔직히 말하면 정의 내리고 싶지 않다. 저는 그냥 환상주의자다. 드라마 같이 지내고 싶고, 살고 싶은데 현실은 그게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말로 다 풀어낼 수가 없는데”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곽정은은 “위험하다. 사랑에 대한 정의 없이 서로를 만나면 그냥 만남 자체를 사랑이라 착각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난 다 퍼주고 싶은 게 사랑이라고 생각했었다. 행복하기에 사랑과 연애를 했지만 어느 순간 ‘이게 인생의 끝인가?’란 생각에 현타가 왔었다”라며 “진짜 ‘더 이상 못하겠다’ 싶을 때가지 사랑해 보는 건 필요한 것 같다. 진짜 내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잘 보고”라고 덧붙였다.
한선화가 “근데 그게 쉽지 않다. 사랑은 화학작용이지 않나”라고 하자 곽정은은 “근데 내 시간을 뺏어간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사실 더 늦기 전에 더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당연히 들 수 있고”라고 말했다. 이에 한선화는 “나는 양껏 만나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한선화는 피해야 할 유형의 상대에 대해 물었다. 곽정은은 속도가 너무 빠른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며 “스킨십 속도가 아니라 너무 빨리 접근하는 사람. 작정한 것처럼 달려드는 상대를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나한테 푹 빠졌나봐 이렇게 천지분간을 못한다”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나도 그럴 거 같다. 난 구석으로 확 몰리고 싶다”고 했고, 곽정은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 제가 경험한 현실 연애에서는 너무 밀어붙이는 사람은 항상 꿍꿍이가 있다. 나한테 상처 준 사람이 두 명 있는데 속도가 너무 빨랐다”라고 강조했다.
또 곽정은은 “반드시 첫 싸움이 벌어지지 앟ㄴ나. 그때 자기 입장만 얘기한다면 (피해야 한다) ‘내가 그건 생각 못했네’ ‘그건 불편할 수 있겠네’라고 얘기하는 사람인지 봐야 한다. 아예 안 하고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는데 또 내가 너무 푹 빠지면 그럴 수있겠다 져주는 거다. 싸우는 건 문제가 아니다. 싸우다가 대화가 아예 안 되는 게 문제”라고 조언했다.
한선화는 "저도 연애 경험이 많지 않지만 논리적인 사람을 못 이기기겠더라. 감성파다 보니까. 그래서 옛날에 논리적인 사람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논리학원을 검색했다"고 경험담을 고백했다. 이에 곽정은은 “근데 그 정도로 남자친구가 나를 막 논리로 제압할 정도로 이야기를 하면 걔또 나를 사랑한 건 아니지 않았을까? 그게 사랑이 맞나?”라고 의문을 표했고, 한선화는 깜짝 놀라며 “잘가라. 나한테 오지 말고 나가라”라고 전 남자친구에게 메시지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한선화는 자존감이 떨어진 시절, 슬픔에 가득 차 있을 때 혼자 크로아티아 여행을 떠난 적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TV에 나온 크로아티아를 보며 멋있다 생각했다. 혼자 그때 비행기를 세 번 갈아탔어야 했는데 연착이 돼서 비행기 놓치고 크로아티아 딱 도착했더니 가방도 심지어 독일에 있고, 그런 시행착오들을 겪으니까 슬픔에 가득차 있던 내가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던 내가 막 하더라. 나를 지켜야 되니까. 덕분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때 곽정은은 “책을 한 권 쓰세요”라고 제안했고, 한선화는 “그래서 쌤 꿈이 책 쓰는 거다”라고 밝혔다. 곽정은이 “지금 조금씩 하나씩 써봐요. 이런 생각들 가지고”라고 응원하자 한선화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궁금한선화’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