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상반기 경상흑자 역대 3번째 규모
[뉴스리뷰]
[앵커]
나라의 대외 경제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약 7년 만에 가장 큰 흑자를 냈습니다.
반도체 수출 덕분인데,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와 중동 분쟁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다른 나라와의 모든 경제 거래를 합산한 경상수지가 6월에 122억 6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6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누적 경상 흑자는 377억3천만 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0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여행·특허권 사용료 등 거래를 보여주는 서비스수지 적자는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상품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 흑자가 더 크게 확대되며, 2020년 9월 이후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든 데 따른 겁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50% 넘게 늘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전체 수출 8.7%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내부 부진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5.7% 줄었습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AI 관련 전방산업 수요 확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경상 흑자 전망치 600억 달러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흑자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요 수출국 미국의 경기 흐름과 인공지능 관련 투자 둔화 가능성, 중동 분쟁 상황 등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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