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퀸' 미로슬라프, 클라이밍 금메달 따고 남편과 '입맞춤'

김태원 기자 2024. 8. 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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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여자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드라 미로슬라프와 남편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여자 세계 최강 알렉산드라 미로슬라프(30·폴란드)가 고국에 2024 파리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미로슬라프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여자 결승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는 예선에서 상위 8명을 선발한 뒤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립니다.

15m 높이의 인공 구조물을 올라가는 속도를 겨루는 종목으로, 두 선수가 나란히 암벽을 올라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올림픽 기록(6초84)과 세계 기록(6초24)을 동시에 보유한 미로슬라프는 8강전에서 레슬리 로메로(스페인), 준결승에서 같은 폴란드의 알렉산드라 칼루츠카를 연달아 제압했습니다.

결승에서는 6초10에 터치패드를 찍어 6초18에 경기를 마친 덩리리?중국)을 0.08초 차로 제치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미로슬라프는 남편이자 코치인 마테우시 미로슬라프와 입맞춤을 나눠 관중으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만을 획득했던 폴란드는 미로슬라프의 우승으로 첫 금메달을 얻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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