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도…국내 증시 이틀 연속 '반등'
[뉴스리뷰]
[앵커]
개인들의 주도로 우리 증시는 연일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대거 증시를 이탈해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특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움직임으로 매도세를 이어갈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증시가 폭락장을 딛고 이틀 연속 반등했습니다.
코스피는 7일 전장 대비 1.83%, 코스닥은 2.14%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5일 폭락분을 되돌리기엔 여전히 부족합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고대역폭메모리가 품질테스트를 완료했단 소식에 3.03% 상승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업 실적 발표로 셀트리온은 8% 넘게 오른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4.91% 급락해 상장 이래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양 시장은 모두 개인이 주도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4거래일,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해온 것과 대조적입니다.
시장에서 비중이 높아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가속화 되면, 국내 증시가 계속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탈의 주범으로 꼽혔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저렴한 엔화를 대출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금처럼 엔고가 되면 본격 청산 움직임을 보입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의 '추가 금리 인상' 일축 발언으로 엔화 강세 속도에 일단 제동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엔화 강세되는 건 다 알고 있잖아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나 청산은 계속될 거 같아요. 청산은 점진적으로 될텐데 급락 주범으로 지목될 만큼 과도하게 되진 않을 거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된 상황.
당분간 엔달러 환율이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지훈]
#코스피 #코스닥 #엔캐리트레이드 #엔달러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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