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끝없는 ‘방송전쟁’… 과방위, 2·3차 청문회 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의 방송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방송통신위원회 마비 책임 소재에 대해 야당은 '정부·여당의 방송장악'을, 여당은 '야당의 방통위원 미추천 및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를 지목하며 비슷한 논쟁을 되풀이하고 있다.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과천 방통위 청사 방문에 이어 7일 추가로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개최를 의결하며 총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방통위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등 22명 연속 출석 요구
신규 이사진 선임 중단 촉구도
與 의원들, 항의 차원 표결 불참
“野 무리수에 방통위 업무 마비”
여야의 방송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방송통신위원회 마비 책임 소재에 대해 야당은 ‘정부·여당의 방송장악’을, 여당은 ‘야당의 방통위원 미추천 및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를 지목하며 비슷한 논쟁을 되풀이하고 있다.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과천 방통위 청사 방문에 이어 7일 추가로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개최를 의결하며 총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방통위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추가 청문회 개최가 결정되면서 여야는 당분간 평행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야당은 9일에 열리게 될 방송장악 관련 1차 청문회에 이미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불참을 통보하고, 전날 방통위 현장검증에서 방통위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바로 추가 청문회를 추진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는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했다. 야당은 단독으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2·3차 청문회에 증인 22명을 연속 출석 요구하는 안도 처리했다.
채택된 증인에는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 2인 체제에서 선임안이 의결된 KBS 이사 7명과 방문진 이사 6명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탄핵소추로 인해 직무정지 상태인 이 위원장과 위원장 직무대행인 김 부위원장, 김영관 사무처장 등 방통위 관계자 9명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야당은 선임안이 의결된 이사들에 대한 선임 중단도 촉구했다. 이날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과 기존 공영방송 이사진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를 올바르게 해결할 출발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무효로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의 방통위를 향한 융단폭격에 여당은 야당의 ‘무리수’라고 맞받았다. 여당 측 간사 최형두 의원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앞뒤가 맞지 않는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를 해놓고 불법 증거를 찾겠다고 무리수를 강행한다”며 “국가적 과제와 민생과 직결된 통신 업무를 관장하는 방통위 업무가 마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성범 의원은 야당이 독단적으로 회의 일정을 통보·강행한다는 점도 비판했다. 신 의원은 “방통위가 MBC 업무만 보는 데가 아니지 않나”라며 “국회의 압박은 결국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보고 2차 청문회 일정이나 추진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최우석·김나현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