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서 야생 악어 발견"…10m까지 자라 사람 공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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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의 한 도로에서 길이 60cm의 새끼 악어 사체가 발견됐다.
다 자라면 7~10m에 이르는 '바다악어' 종으로 추정되는데, 누군가 밀수한 뒤 버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악어는 일반 도로에서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이미 죽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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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경남 사천의 한 도로에서 길이 60cm의 새끼 악어 사체가 발견됐다. 다 자라면 7~10m에 이르는 '바다악어' 종으로 추정되는데, 누군가 밀수한 뒤 버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이색 반려동물 유튜브 채널 '다흑'은 이에 관한 영상을 공개했다.
악어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다흑은 "예전(2023년 7월)에도 악어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있었지만, 사실은 악어가 아니라 도마뱀이었다. 진짜로 악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만에 하나 한국에서 번식을 하고 있는 거면 진짜 위험한 거다"라고 말했다.
제보자를 만나 포대에 들어있는 악어를 본 다흑은 "우와. 진짜 악어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악어는 일반 도로에서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이미 죽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너무 믿기지 않아 인형인 줄 알았다고 한다. 머리에 피를 흘리는 등 상태로 보아 차에 치여 로드킬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악어가 발견된 도로 옆 논을 가리키며 "저런 논에 살다가 뛰쳐나온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악어는 생후 4~5개월로 추정되며 길이는 약 60cm였다. 다흑은 "이 크기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거다"라며 "누가 몰래 갖고 들어와서 키우다가 내다 버린 것 같다. 밀수한 경우라면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 뺏기니까 아예 갖다 버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흑은 "여름 동안 폭풍 성장해서 사람을 물 수도 있는 개체인데 인명피해 없이 잡힌 게 다행이다"라며 "다행인 건 대부분의 악어류는 한국의 혹한 겨울을 견디기 어렵다"며 겨울이 되면 죽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흑은 주변에 다른 악어가 있는지 주변을 둘러봤는데 "악어가 살기 정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논 등 습지가 있고 악어들의 주 먹이인 개구리도 많다는 것이다.
한국양서파충류협회에 확인한 결과, 이 악어는 뉴기니 악어 혹은 바다악어 종으로 추정됐다. 협회 측은 "악어는 사실상 반려 목적 유통이 금지되며 전시 목적으로만 수입이 허용된다"며 "밀수 개체가 유기되거나 탈출했거나 혹은 합법적인 전시 개체가 관리 부실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인천 계양구 상가 인근 쓰레기장에서 새끼악어 사체 두 구가 발견됐다.
지난해 6월 경북 영주 문수면 내성천 무섬교 일대에서 몸길이 1m가량의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그러나 당국이 정밀 수색한 결과 악어 및 악어 서식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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