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해봅시다"…해리스 러닝메이트에 '트럼프 저격수'
고교 교사 이력…특유의 '직설 화법'
미국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가 함께 대선에 나설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자를 지명했습니다. 인도계 흑인 여성 대통령 후보와 백인 남성 부통령 후보 조합이 만들어진 건데, 월즈는 특히 '트럼프 저격수'로 불려 왔습니다.
월즈는 어떤 인물인지,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공식 호명됩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미래에 도움이 되는) 그런 리더를 찾았기 때문에 오늘(7일) 펜실베이니아에 왔습니다. 위대한 미네소타주의 주지사 팀 월즈입니다.]
앞서 해리스는 직접 전화를 걸어 낙점 사실을 알렸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저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요. 같이 해봅시다. 제 러닝메이트가 되어주시겠어요?]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영광입니다.]
월즈는 네브래스카 주의 평범한 백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한국전에도 참전한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그 역시 20년 넘는 군 경력자입니다.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권유로 열일곱 살 때 육군 방위군에 입대했습니다. 24년 동안 복무했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교사, 풋볼 코치로도 활약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지내며 몸에 밴 직설적인 화법도 특징적입니다.
특히 그가 즐겨 쓰는 "트럼프는 이상하다"는 말은 간결하고 직접적인 표현으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습니다.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트럼프와 밴스) 이 사람들은 소름 끼치게 이상합니다. 그게 바로 여러분이 보는 것입니다.]
월즈의 이런 표현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반감을 샀습니다.
오늘(7일) 그가 부통령으로 낙점되자 월즈의 과거 머그샷 사진이 돌기도 했습니다.
30년 전 음주 운전으로 체포됐을 당시 사진입니다.
월즈 측은 "경미하고 오래전 일"이라고 일축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사고 당시 진술서까지 공유하며 "범죄자가 부통령 후보"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Dustin G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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