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정신' 빛났다…여자탁구 단체전 12년 만에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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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꺾고 1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앵커>
양영자와 김택수, 유승민 등 한국탁구의 전설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대 0 완승을 거두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여자 단체전 4강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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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 스웨덴을 꺾고 1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선수들은 경기를 뛰지 않을 때는, 소리 높여서 동료를 응원하고 서로 챙겨주며 함께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파리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첫 주자인 신유빈, 전지희 복식조부터 완벽한 호흡으로 스웨덴을 압도했습니다.
둘이 번갈아 강력한 탑스핀을 날리며 21분 만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두 번째 주자 이은혜가 바통을 이어받자, 벤치로 돌아온 신유빈도 함께 뛰었습니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건 기본, 이은혜가 벤치로 올 때는 재빨리 음료수를 준비하고 바나나 껍질도 까줬습니다.
바나나가 입에 묻으면 닦아주기까지 했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서비스 코스 조금씩 바꿔주는 것 좋아요.]
막내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이은혜는 자신보다 8계단 랭킹이 높은 상대 에이스에 역전승을 거뒀고,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본 신유빈은 깡총깡총 뛰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3번째 주자 전지희도 동료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며 강력한 스매시를 날렸고,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양영자와 김택수, 유승민 등 한국탁구의 전설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대 0 완승을 거두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여자 단체전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은혜/탁구 국가대표 : 유빈이가 토할 정도로 응원을 하는 거예요. 너무 유빈이한테 고마웠고.]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 타이완전의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는데 세계 최강 중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상대가 누가 됐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이기는 경기 하고 싶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최강 중국에 져 4강에 오르지 못하고 올림픽 여정을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김규연)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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