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졸업생 최초로 금메달 땄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 탄생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8. 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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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가 탄생했다.

미국 하버드대 졸업생이 최초로 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토머스는 하버드 졸업생 중에선 최초로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얻었다.

미국에게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제임스 코널리는 하버드 대학에 재학 중이던 1896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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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女 200m서 1위
공중보건학 석사 엄친딸

◆ 2024 파리올림픽 ◆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낸 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가 기뻐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생물학자가 탄생했다. 미국 하버드대 졸업생이 최초로 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한국시간) 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여자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가 22초08로 2위에 올랐다. 브리트니 브라운(미국)이 22초20으로 3위다. 이로써 토머스는 하버드 졸업생 중에선 최초로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얻었다.

그를 견제할 스프린터인 라이벌 셰리카 잭슨(자메이카)이 기권으로 이날 경기에 빠지면서 토머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토머스는 감격에 찬 얼굴로 “내가 해냈어”라고 하늘을 향해 외쳤다.

토머스는 자신이 우상으로 꼽는 2012년 런던 대회 여자 200m 챔피언인 앨리슨 필릭스(미국)에 이어 12년 만에 올림픽 육상 여자 200m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로 기록되는 영광도 안았다.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낸 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가 기뻐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토머스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해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서 2023년에는 텍사스 주립대 건강 과학 센터에서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땄다.

현재 그는 운동과 보건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육상 선수로 뛰면서도 일주일에 10시간 동안 텍사스주 오스틴의 건강 클리닉에서 일한다. 파리 올림픽이 끝나면 박사 학위 과정도 밟을 생각이다.

토머스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앓는 남동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받는 쌍둥이 동생을 보며 전공을 택했다. 하버드대 재학 중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버거워 둘 중 하나를 택할까도 고민했지만, 1년 동안 휴학을 하며 다시 에너지를 얻었다.

이전 대회에서도 하버드 출신들의 도전이 있었다. 미국에게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제임스 코널리는 하버드 대학에 재학 중이던 1896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에서 우승했다. 다만 당시 그는 학교를 졸업하진 못해 하버드 출신 금메달리스트란 최초 타이틀을 얻진 못했다.

토머스는 올림픽 무대에서 차근차근 성적을 끌어올린 경우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00m 동메달, 여자 400m 계주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후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200m 2위, 여자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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