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안세영 발언 관련 진상조사 예정…부상 관리 소홀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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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오늘(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면서도 안세영이 주장한 소홀한 부상 관리 등에 대해선 반박했습니다.
협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안세영의 부상을 관리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협회는 이후 재검진에서 안세영의 부상 정도가 큰 것으로 드러났던 것과 관련해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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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오늘(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면서도 안세영이 주장한 소홀한 부상 관리 등에 대해선 반박했습니다.
협회는 “이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치진과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면담을 진행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세영이 주장한 대표팀 훈련의 비효율성과 부상 위험, 복식 종목 중심의 운영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훈련 방식 및 체력 운동 프로그램 방식을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소홀한 부상 관리에 대해선 반박에 나섰습니다.
협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안세영의 부상을 관리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쳤던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안세영이 첫 검진에서 ‘2주간 절대적인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고 재활까지는 4주가 걸릴 것’이라고 진단받아 조직 재생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병원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음 달인 11월에 예정된 일본 마스터스 출전은 불가하고 중국 마스터스 출전도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안세영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두 대회에 참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회는 안세영의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해 복귀 시점을 늦추려고 했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다만 협회는 이후 재검진에서 안세영의 부상 정도가 큰 것으로 드러났던 것과 관련해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협회는 “진료 및 치료기록 등을 소상히 파악해 안세영 선수가 어떠한 부분에서 오진으로 고통을 받았는지 확인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협회는 이번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안세영이 발목 힘줄을 다쳤을 때도 충실히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는 “대한체육회 의무팀의 치료 지원과 파리 내 한의원 진료 지원이 가능했지만, 안세영 선수가 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해 신속하게 파리로 파견했다”면서 천100만 원이 넘는 경비가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협회는 대한체육회 기자회견 불참 지시, 복식 경기 출전 종용, 벌금 회피를 위한 국제대회 참가 지시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올해 안세영을 전담했던 한수정 트레이너와의 계약 종료에 대해선 “계약 기간이 올해 6월 30일로 종료되지만, ‘올림픽 종료 시’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으나 한수정 트레이너가 파리행을 거절했다”면서 “사전훈련캠프 출발일인 7월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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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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