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메달 사격 대표팀 '금의환향'…"많은 관심에 감사"

김태인 기자 2024. 8. 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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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선수단메달리스트들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격 25m 속사권총 은메달리스트 조영재, 사격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사격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사격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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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메달을 기록한 한국 사격 대표팀이 말 그대로 '금의환향' 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3개씩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한국 사격 대표팀이 오늘(7일) 귀국했습니다.

선수들이 공항으로 들어서자 가족과 팬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환영했습니다.

한국 올림픽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은 "귀국 전에는 메달 딴 게 실감 나지 않았는데 많은 분이 찾아와주신 걸 보니 드디어 실감이 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쥔 반효진은 "이렇게 빨리 큰 꿈을 이루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예진은 "다른 선수들 시합 전에 무조건 잘할 거라고 얘기하거나 경기할 때 응원을 열심히 하면서 기를 나눠줬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올림픽 메달을 땄다고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양지인은 귀국 소감을 묻자 "오랫동안 파리에 있다가 한국에 오게 되니까 기쁘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더욱더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로 용기를 북돋아 줘서 메달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한국 사격이 최고 성적을 올린 비결을 전했습니다.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얻은 김예지는 "일론 머스크가 사격을 (사람들에게) 알려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부족한 결과지만 제게 감사하다고 해주시고 많이 축하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더 많이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군인 신분으로 올림픽에 나서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는 "사격이 이제 인기종목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많은 선수가 양성돼서 LA에서는 파리 올림픽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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