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 주간거래 중단… 6000억대 거래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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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시장 대폭락의 여파로 국내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가 3일째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1개 증권사에서 이날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가능한 종목은 '인베스코QQQ트러스트' ETF(QQQ),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 '아이셰어 20+ 국채 ETF'(TLT) 등 20여개로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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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서비스 차질… 민원 109건 접수
금감원 “증권사·투자자 자율조정 추진”
글로벌 주식시장 대폭락의 여파로 국내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가 3일째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5일 주문 체결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은 일부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으로 거래가 제한됐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6000억원이 넘는 거래 금액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투자자들은 폭락장에서 주식을 팔지 못해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일부는 증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민원은 총 109건이었다.
금감원은 전날부터 증권사별로 주간거래 취소가 발생한 이유와 계약관계 등을 살펴본 결과 투자자계좌 약 9만개에서 6300억원의 거래 금액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아시아 투자자가 주고객인 블루오션의 거래시스템이 주문량 폭증으로 처리한도를 초과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 종목의 거래 재개 여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이번 사례는 현지 대체거래시스템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방적 거래 취소로 발생된 것으로, 국내 증권사의 귀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하는 등 투자자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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