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데이터센터 무산된 땅, 아파트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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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의 건립 포기로 무산 위기에 몰렸던 김해 NHN IDC & 스마트홈 도시개발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와 아파트를 짓기로 한 애초 계획을 접고, 아파트만 짓겠다는 사업자의 입장을 김해시가 수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NHN과 현산 측은 2022년 9월 부원동 일대 3만3000㎡ 부지에 6000억 원을 들여 NHN데이터센터와 아파트를 건립키로 하는 사업승인을 김해시로부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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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적률 하향 … 650여 세대 규모
- 市에 220억 기여금 납부 제안
사업자의 건립 포기로 무산 위기에 몰렸던 김해 NHN IDC & 스마트홈 도시개발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와 아파트를 짓기로 한 애초 계획을 접고, 아파트만 짓겠다는 사업자의 입장을 김해시가 수용했기 때문이다. 반대 급부로 개발 규모를 축소하고 공공 기여금을 내지만 김해시의 안일한 행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김해시는 이 사업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과 협상을 벌인 결과,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시에 공공 기여금을 내는 내는 대신 아파트를 짓게 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현산을 대상으로 아파트 승인 취소여부를 놓고 청문회 등을 벌였다. 현산 측은 현재 상업지역으로 된 아파트 용적률을 700%에서 400%로 하향조정해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경우 종전 820가구가 650가구로 아파트 규모가 준다고 설명했다. 또 아파트 수익금 발생 등에 따른 차익 환원 차원에서 시에 기여금 220억 원을 내겠다고 제안했다. 시는 협상을 통해 이를 수용해 아파트 승인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이런 판단에는 건립 예정지가 최근 신도시 형성 지역이기 때문에 승인이 취소되면 장기 미개발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이 시의 유치로 이뤄졌고, 현산 측의 사업비가 투자된 상황에서 승인이 취소되면 자칫 소송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HN과 현산 측은 2022년 9월 부원동 일대 3만3000㎡ 부지에 6000억 원을 들여 NHN데이터센터와 아파트를 건립키로 하는 사업승인을 김해시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경기불황을 이유로 NHN이 사업에 손을 떼면서 현산의 아파트 건립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현산은 아파트를 짓고 수익금으로 NHN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의 일부를 지원한다는 조건으로 참여했다. 현산 측은 부지매입등 명목으로 750억 원을 투자한 상태다.
시는 현산 측이 제안한 22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은 공공임대주택 건립, 공공청사건립 및 공공부지 기부채납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향후 들어설 아파트는 스마트홈 기능을 포함하는 등 시가지 경관 등을 고려해 짓도록 현산 측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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