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울렛 위험천만 보행로” 기장 주민 안전 이슈 집단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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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이 부산 기장군 '부산프리미엄아울렛' 증축 공사의 일환으로 외부에 임시로 사용하던 주차장을 '부설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보행로의 안전이 침해될 것이라는 집단 민원이 제기됐다.
기장군·해운대구 주민 105명이 7일 기장군에 '아울렛 증축에 따른 임시주차장의 보행자 안전 미확보'와 관련한 민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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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경사 100m에 펜스 없는데다
- 폭도 좁아 유모차·휠체어 위험
- 군 “안전요원 배치 등 점검할 것”
㈜신세계사이먼이 부산 기장군 ‘부산프리미엄아울렛’ 증축 공사의 일환으로 외부에 임시로 사용하던 주차장을 ‘부설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보행로의 안전이 침해될 것이라는 집단 민원이 제기됐다.
기장군·해운대구 주민 105명이 7일 기장군에 ‘아울렛 증축에 따른 임시주차장의 보행자 안전 미확보’와 관련한 민원을 냈다. 신세계사이먼은 2022년 아울렛 증축공사에 착공했고, 다음 달 준공을 앞뒀다. 건축물 총면적은 3만 ㎡ 정도가 늘어나 8만612㎡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외부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을 부설 주차장으로 조성해 869면의 주차 공간 등을 추가로 확보한다. 총 주차장 면수는 2597면에서 3626면으로 늘어난다.
문제는 이 주차장부터 아울렛까지 연결된 300m가량의 보행로 안전이다. 보행로 중 100m 정도가 급경사 구간인데, 도로 방면으로 안전 펜스가 없고 인도 폭이 1.3m 정도로 좁아 유모차나 휠체어 등을 이용해야 하는 보행 약자에게 위험하다는 것이다. 민원인들은 “주차장에서 아울렛으로 이동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장애인 휠체어나 유모차는 탑승이 어렵다. 또 안전 요원을 배치하더라도 인도 폭이 좁아 공간이 부족하고 자칫 안전 요원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채, 군이 증축된 아울렛의 임시사용승인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민원 내용을 검토한 뒤 주차장 조성 과정에서 부산시의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보행자의 안전 조치 등이 이행되는지 여부를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외부 주차장 이용 때 셔틀버스를 주로 이용하고, 일부 급경사 구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것으로 시의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보행자 안전에 위험 요소는 없는지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사이먼 측도 “아울렛 이용객의 안전한 보행권과 통행권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안전펜스가 필요하면 설치하는 등 민원이 제기된 부분에 관해 살펴보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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