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바나나 먹고 힘내요"‥12년 만의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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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4강에 진출했습니다.
맏언니 전지희가 3대 0 완승의 마침표를 찍은 여자 대표팀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단체전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단식에서 4강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던 신유빈은 이제 여자 단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임종훈과 장우진, 조대성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최강 중국에 완패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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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자 탁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4강에 진출했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서로를 쉼 없이 챙기는 대표팀의 호흡은 더 빛났습니다.
파리에서 박재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스웨덴과의 8강전 역시 신유빈과 전지희, 환상 콤비가 선봉장으로 나섰습니다.
복식에서 상대를 3-0으로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어진 단식이 승부처였습니다.
상대의 까다로운 구질에 고전한 이은혜가 첫 게임을 내주고 흔들리자, 벤치의 신유빈이 분주해졌습니다.
점수를 딸 때마다 벌떡 일어나 응원했고, 첫 올림픽 무대가 긴장될 법한 언니를 쉴 새 없이 격려했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지금 좋아, 지금 좋아!"
[신유빈/탁구 대표팀] "언니, 리시브 짧게 줘도 될 것 같아요."
이은혜가 벤치로 올 때마다 물병을 양손에 들고 기다린 신유빈은 자신의 간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나나를 까 주고, 입술을 닦아주며 엄마처럼 살뜰히 챙겼습니다.
결국 역전에 성공한 이은혜는 거듭되는 듀스 승부 끝에 3-1로 승리했고, 신유빈은 아이처럼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습니다.
고비를 넘기자 거칠 게 없었습니다.
맏언니 전지희가 3대 0 완승의 마침표를 찍은 여자 대표팀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단체전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은혜/탁구 대표팀] "너무 (힘을) 많이 받았어요. 어제 유빈이가 토할 정도로 응원을 하는 거예요. 너무 유빈이한테 고맙고…"
[신유빈/탁구 대표팀] "은혜 언니가 바나나를 좋아해서 은혜 언니 경기할 때는 꼭 준비를 해야 한다 생각하고, 언니가 약간 이렇게 손짓을 해서 제가 '이거, 바나나다!' 이렇게…"
잠시 후 펼쳐지는 중국·대만 전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되는 가운데, 앞선 두 경기에서 체력을 비축했던 '에이스' 신유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언니들 덕분에 이렇게 단체전 4강도 왔고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도 언니들 믿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하나 둘 셋 파이팅!"
단식에서 4강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던 신유빈은 이제 여자 단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임종훈과 장우진, 조대성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최강 중국에 완패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한지은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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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본원, 한지은 / 영상편집 : 김진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490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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