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온열질환으로 1명 숨져…올해 사망자 총 18명

성서호 2024. 8. 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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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가 1명 늘었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인천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늘어 올해 들어 총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온열질환자는 86명 늘어 지금까지 1천90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은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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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온열질환자 1천907명…하루 발생환자 나흘 만에 100명 아래로
입추에 찾아온 한증막 더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절기상 입추에 무더위가 이어진 7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밑으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며 이동하고 있다. 2024.8.7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가 1명 늘었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인천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늘어 올해 들어 총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온열질환자는 86명 늘어 지금까지 1천90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하루 발생 환자가 1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달 2일(82명) 이후 나흘 만이다.

누적 환자 1천907명 가운데 남자가 77.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59세가 362명(19.0%)으로 가장 많았다.

고령일수록 온열질환에 취약해 65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32.2%(614명)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0.6%), 무직(14.1%),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9.4%) 순으로 온열질환에 많이 걸렸다.

온열질환자는 오후 3∼4시(11.4%), 오후 2∼3시(10.6%), 오후 4∼5시(9.9%) 등 대체로 낮에 많이 발생했다. 다만 오전 6∼10시(10.1%)에도 적지 않은 환자가 나왔다.

질병별로 보면 열탈진(54.3%)이 가장 흔했고, 열사병(22.5%), 열경련(13.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손상과 기능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하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은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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