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떠나니 방출 위기’ 日 캡틴, 한 시즌 만에 리버풀 떠나나···슬롯 체제에서 사실상 ‘방출 후보’ 전락

박찬기 기자 2024. 8. 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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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엔도 와타루. Getty Images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뒤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31)가 리버풀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새롭게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엔도를 중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밖에서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엔도를 비롯해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등을 6번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엔도는 슬롯 감독의 점유 기반 전술에서 어려움을 느꼈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전담 기자 데이비드 린치는 “엔도는 슬롯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며 시즌 내내 선발로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엔도가 사실상 슬롯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는 전망을 내놨다.

엔도 와타루. Getty Images



리버풀에서 엔도의 미래가 어둡게 전망되고 있다. 엔도는 지난 시즌 클롭 감독이 직접 데려오면서 EPL에 입성했다. 주로 3선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 엔도는 중원에서 성실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헌신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팀에 공헌하는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다. 센터백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까지도 갖췄다.

EPL에서 첫 시즌이지만 엔도는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롭 감독의 신임을 받은 엔도는 리버풀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 해냈다.

엔도 와타루. Getty Images



하지만 클롭 감독이 떠나면서 한 시즌 만에 입지가 불안해졌다. 새로 부임한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 중원에서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보고 있지만 엔도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리버풀이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으면서 엔도의 방출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이적설까지도 나왔다. 린치 기자는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엔도 영입을 위해 실제로 제안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엔도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연결되기도 했었다.

일단 리버풀은 엔도를 향한 제안을 모두 거절한 상태다. 하지만 만약 리버풀이 6번 역할을 할 새로운 선수를 데려온다면 적절한 제안에 엔도를 매각할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엔도 와타루. Getty Images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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