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경쟁자' 탐베리-바르심, 모두 이상 징후… 2m27cm 못 넘고 아프고

이정철 기자 2024. 8. 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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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뛰기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지안마르코 탐베리,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예선에서 모두 이상 징후를 보였다.

탐베리는 2m27cm를 넘지 못했고 바르심은 종아리 근육 경련을 일으켰다.

우상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5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진 대회 높이뛰기 예선에 나서 2m27cm를 2차시기에 넘어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탐베리는 2m24cm까지 1차시기로 넘었지만 2m27cm를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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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높이뛰기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지안마르코 탐베리,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예선에서 모두 이상 징후를 보였다. 탐베리는 2m27cm를 넘지 못했고 바르심은 종아리 근육 경련을 일으켰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은 금메달을 따낸 최고의 기회를 얻었다.

지안마르코 탐베리. ⓒAFPBBNews = News1

우상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5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진 대회 높이뛰기 예선에 나서 2m27cm를 2차시기에 넘어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전국민적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당시 군인으로써 기합 잡힌 모습은 물론 도약 전에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성공하든 실패하든 웃음을 잃지 않는 얼굴로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도 획득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과 파리올림픽 사이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이상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023년) 등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여러 개 세웠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디펜딩 챔프' 탐베리와 바르심을 넘어서야 한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두 선수는 나란히 2m37cm를 넘어 공동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무사즈 에사 바르심. ⓒMBC

이번 대회에서도 탐베리와 바르심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탐베리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고열에 시달렸다. 병원에 입원하며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고스란히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탐베리는 2m24cm까지 1차시기로 넘었지만 2m27cm를 성공하지 못했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2m37cm를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던 기세는 온데간데 없었다.

반면 바르심은 2m27cm를 2차시기에 넘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2m27cm 1차시기에서 종아리 근육경련으로 쓰러졌다. 높이뛰기에서 종아리 근육 경련은 치명적이다. 결승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바르심도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도쿄 올림픽 '반전남'을 넘어 이제 메달 획득을 정조준하는 우상혁. 경쟁자들이 예선에서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메달을 잡을 수 있는 최대 기회를 잡은 우상혁이다.

우상혁(왼쪽)·무사즈 에사 바르심.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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