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주장 반박한 배드민턴협회 “무리한 출전 요구 없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의 주장을 조목조목 해명하며 반격에 나섰다.
안세영의 전담 트레이너가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은 건 협회의 불찰이 아니라 해당 트레이너의 거절 의사 때문이란 반박이다.
협회는 "(A씨의) 계약기간이 올 6월 30일로 종료됨에도 안세영에 대한 A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면서도 "A씨가 파리행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부상이 잦은 안세영에게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지원해 부상 관리, 회복을 도왔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너가 ‘그만두겠다’ 요구했고
안세영도 ‘그만 같이했으면 좋겠다’ 말했다”
◆ 2024 파리올림픽 ◆
또 부상에도 불구하고, 안세영에게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하라는 압박을 넣은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상 오진 경위에 대해선 진료·치료기록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에 반박했다. 우선 안세영이 자주 언급하는 전담 트레이너 A씨의 근무 종료 이유는 A씨 개인의사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협회는 “(A씨의) 계약기간이 올 6월 30일로 종료됨에도 안세영에 대한 A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면서도 “A씨가 파리행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세영은 ‘경기력 관리를 위해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협회는 “(안세영의) 해당 의견은 협회로는 공식적으로 전달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부상이 잦은 안세영에게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지원해 부상 관리, 회복을 도왔다고 했다. 파리에 도착한 후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땐 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해 긴급히 파리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벌금 때문에 무리한 대회 참가를 지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협회는 “부상에 대한 적절한 진단서를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 제출 후 승인을 받으면, 벌금·제재를 면제받을 수 있다”며 “벌금 규정 때문에 부상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대회 출전시킨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세영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2023 덴마크, 프랑스오픈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구비서류를 제출해 벌금과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단식 선수에게 복식 경기를 하도록 종용한 사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6일 파리에서 진행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불참 건에 대해서도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협회의 훈련 시스템이 낡았다는 안세영의 지적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할 계획이다.
협회는 안세영의 ‘부상 오진’ 관련 경위도 설명했다. 협회의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안세영은 10월 8일 한국 입국 후 개인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 다음 날인 9일엔 국가대표팀 트레이너와 함께 서울 송파구의 한 정형외과에 방문해 MRI 결과를 판독했다.
협회는 “촬영 병원과 판독, 치료 병원이 다른 이유는 MRI를 촬영한 병원에선 8~9일 휴일로 빠른 판독이 불가했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빠른 판독이 가능한 병원을 섭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회는 부상 오진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진료와 치료기록을 소상히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장훈 앞에서 1200억원 자랑했는데…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 남자 - 매일경제
- “치매도 90% 예방 가능”…3000만원짜리 백신 맞으려 줄섰다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아침부터 오보 소동…“HBM 8단, 아직 엔비디아 테스트중” - 매일경제
- 체육회 기자회견 불참했던 안세영 “내 뜻 아니야, 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 매일경제
- 고려 명장 후손이라니…‘양궁 3관왕’ 임시현 조상 ‘화제’, 누구길래 - 매일경제
- 대폭락 주도한 범인 따로 있다고?…시장서 지목한 의외의 용의자는 - 매일경제
- “스티브 잡스 딸과 열애중”…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정체 - 매일경제
- “이 일 하고 싶나?”…컵라면 내온 여비서관에 격노한 김동연 - 매일경제
- 영화 속 아이언맨이 현실로…현대차, 자동차 넘어 ‘이것’ 내놓는다는데 - 매일경제
- 임영웅 축구 사랑 효과…노숙자월드컵 돕는 팬클럽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