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에 무리한 강요 안 해"…10쪽 분량 입장문 낸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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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협회 측이 10쪽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선수에게 무리한 강요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12명의 배드민턴 국가대표 중 안세영 선수에게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지원했다"며 "이를 통해 (안세영의) 부상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밝혔다.
기쁨도 잠시, 안세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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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협회 측이 10쪽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선수에게 무리한 강요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안세영과의 갈등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협회의 입장문 분량은 무려 10페이지에 달했다.
협회는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가 자격과 1번 시드를 획득,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에 우리 협회도 선수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대회를 참가시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는 선수의 부상에 대한 적절한 진단서를 제출 시 (대회 미출전) 벌금 및 제재를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며 "벌금 규정 때문에 부상이 있는 선수를 무리하게 국제 대회에 출전시킨 사례는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안세영 선수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지난해 덴마크, 프랑스 오픈에 불참했다"며 "이 과정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해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어떤 벌금과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협회는 안세영의 무릎 부상에 대해선 "아시안게임 이후 (안세영의) 오른쪽 무릎은 슬개건염 부분적 파열과 심한 붓기, 물이 차 있는 상태였다"며 "병원에서 당시 예정됐던 일본 대회에 참가 불가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후 중국 대회 참가도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어 "안세영 선수 본인 요청으로 소속팀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했고, 5주 후에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복귀해 일본 대회와 중국 대회에 참가했다"며 "이후에도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 나섰고, 말레이시아에서 우승 후 인도 대회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다"고 밝혔다.
인도 대회 8강에서 기권 후 안세영의 조기 귀국 요청을 코치진이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협회는 "당시 안세영 선수가 조기 귀국을 요청했지만,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일정을 변경해 귀국하더라도 즉시 진단과 치료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부상 부위 진단이 정확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귀국길에 오르는 것보다 안정을 취한 뒤 선수단과 같이 귀국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던 것"이라며 "인도 현지에서 안세영 선수의 치료에 나서긴 신뢰도가 떨어져 인도 병원 이용 등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안세영 전담 트레이너 관련 내용도 설명에 나섰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12명의 배드민턴 국가대표 중 안세영 선수에게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지원했다"며 "이를 통해 (안세영의) 부상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밝혔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기쁨도 잠시, 안세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를 지적했다.
안세영은 "앞으로 대표팀 활동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국가대표 은퇴 암시 발언까지 남겼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폭탄 발언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협회를 향한 배드민턴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문화체육관광부도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안세영 발언의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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