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숙여 안내한 김여정…꼿꼿한 김주애

박수유 2024. 8. 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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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와 고모 김여정, 위상에선 누가 앞설까요?

둘의 북한 내 자리매김을 드러낼 만한 장면이 잡혔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

단상으로 올라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딸 주애가 뒤따릅니다.

김 위원장이 단상 쪽으로 걸어가고 몇 걸음 뒤에서 주애가 자리로 이동하는데 허리를 살짝 숙인 채 주애를 깍듯이 응대하는 사람, 바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입니다.

지난 해 열병식 등에서 군 서열 2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애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김 부부장이 조카인 주애에게 이런 응대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 부부장은 올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도 꼿꼿한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애의 실제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극심한 수해 피해로 인해 북한이 김주애의 노출 정도를 조정하고 있지만 그의 위상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은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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