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거래 먹통 피해 6300억…금감원 “자율 조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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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가 제공하는 미국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서비스 중단으로 주문 체결이 취소된 거래 규모가 6300억원의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 체결 취소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 때문에 벌어진 일로써 국내 증권사의 책임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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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취소된 증권 계좌 9만개 이르러
"국내 증권사 귀책 단정 어려워…우선 자율 조정"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증권사가 제공하는 미국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서비스 중단으로 주문 체결이 취소된 거래 규모가 6300억원의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현지 대체거래시스템의 오류에 따른 일방적 거래 취소가 발생해 국내 증권사의 귀책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하는 등 투자자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5일 블루오션이 오후 2시45분 이후 일방적으로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 통보하면서 발생했다. 주식 체결이 취소된 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투자자들의 결제 건에 대한 매매내용 원상 복구(롤백) 작업이 지연되면서 주식매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에서는 다음 날인 6일 새벽이 돼서야 매매가 정상화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매수나 매도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손실을 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블루오션이 거래를 일괄 취소한 것은 주문량 폭증으로 처리한도를 초과해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블루오션은 지난 6일 휴장, 7일에는 상장지수펀드(ETF) 20여개 종목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하며 완전히 시스템을 복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블루오션 측은 현재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추가 종목의 거래 재개 여부는 알 수 없다.
금감원은 이번 주간거래 취소된 금액은 19개 증권사에서 6300억원, 약 9만개의 계좌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거래 중단으로 피해를 본 것에 대해 국내 증권사의 온전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만큼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해외 주식거래는 현지 브로커나 거래소의 안정성에 따라 시스템 장애, 시세정보 오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향후 해외주식 투자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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