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가뿐하지!’ 우상혁, 단 네 번의 점프로 男 높이뛰기 예선 통과했다…공동 3위로 결선행 [Paris Now]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8. 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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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가뿐하게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2차 시기에서 넘었다.

우상혁이 만약 결선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메달을 따게 된다면, 그는 한국 육상 최초로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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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우상혁이 가뿐하게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2차 시기에서 넘었다.

이로써 총 출전 선수 31명 중 공동 3위를 마크한 우상혁은 상위 12명에게만 부여되는 결선행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가뿐하게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통과한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도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2m15로 경기를 시작한 우상혁은 이를 1차 시기에 가볍게 성공시켰다. 이어 2m20도 첫 번째 시도 만에 훌쩍 뛰어넘었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2m24를 1차 시기에 통과했다. 직후 우상혁은 크게 포효하며 “가자!”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뒤이어 2m27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 끝에 넘어서며 결선행 티켓과 마주했다.

우상혁이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0을 1차 시기만에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종목 결선은 11일 오전 2시에 펼쳐진다. 우상혁이 만약 결선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메달을 따게 된다면, 그는 한국 육상 최초로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등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2m16)했던 우상혁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4위(2m35)를 마크한 뒤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2022 오리건 세계 육상 선수권 2위(2m35), 2023 오리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준우승(2m33) 등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써왔다. 과연 그가 결선에서도 쾌조의 경기력을 보이며 한국에 소중한 올림픽 메달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우상혁의 강력한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을 시도하다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2차 시기 만에 성공시켰지만, 향후 메달 싸움에 있어 중대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상혁, 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과 더불어 이번 대회 ‘빅4’로 꼽혔던 장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7을 세 차례 실패했지만, 가까스로 결선에 진출했다. 탬베리는 2020 도쿄 대회 당시 바르심과 공동 우승했던 선수. 단 해리슨은 2m24를 넘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상혁은 결선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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