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영수회담' 제안에 "민생 위한 정책 협의 환영"

"격식보다 민생 중요…절차는 차후 고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민생 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한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민생을 위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과 마음을 모으고, 정책에 대해 협의하는 건 중요하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으로 민생을 풀어나가고, 정쟁 아닌 정책 위주로 하겠다는 제안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여야 대표 회동에 앞서 영수회담을 제안해 '한 대표 패싱' 우려도 나온다는 말에는 "우리는 격식보다 민생을 더 중요시하는 실용주의 정당"이라며 "절차나 이런 것은 차후에 고민해도 될 일"이라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회의에서 "경제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초당적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현재 위기는 윤석열 정부 혼자 힘만으로 돌파하기 어렵다"며 "여야가 톱다운 방식 논의를 통해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속도감 있게 대책을 모색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