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공익신고자 고소 사건, 서울 마포서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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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사건과 밀접한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참여자들을 공익신고한 고소 사건이 서울 마포경찰서로 이관됐다.
7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경호처 직원 송호중 씨, 사업가 최 모 씨 등 2명이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규현 변호사, JTBC,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고소한 사건이 서울 마포서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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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사건과 밀접한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참여자들을 공익신고한 고소 사건이 서울 마포경찰서로 이관됐다.
7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경호처 직원 송호중 씨, 사업가 최 모 씨 등 2명이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규현 변호사, JTBC,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고소한 사건이 서울 마포서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편의 및 사건관할 등을 고려했다"며 이송 배경을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해 5월 '멋쟁해병'이란 이름의 카카오톡 단톡방을 개설해 임 전 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김 변호사 등이 포함된 골프 모임을 주선한 인물이다.
그러나 김 변호사가 이 전 대표, 송 씨 등과의 통화 녹취록을 언론에 제보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하면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가 제출한 지난해 8월 9일 자 통화 녹취록에 송 씨는 "어떤 경우가 와도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지만 그걸로 인해 전역 사표라든지 이런 건 내지 말아라. 사의 표명하지 말아라"고, 이 전 대표는 "임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그래가지고 송 씨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지난 7월22일, 19일 각각 송 씨와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불러 조사했는데 이들 모두 '구명로비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와 송 씨가 모두 구명로비 의혹을 부정하고 있지만 각자 자신이 임 전 사단장의 사의 표명을 막았다고 말해 해당 의혹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앞서 수원중부서도 같은 달 25일 송 씨와 최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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