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2m27 통과 클린 점프!' 우상혁, 높이뛰기 올림픽 2회 연속 결선행!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세계 최정상급 점퍼이자 한국 육상 희망인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해 2m27를 넘어 전체 31명 중 3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예선 참가 전체 31명 중 상위 최고기록 12명이 결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우상혁은 2m15를 시작으로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뛰어 넘으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어 2m27에서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깔끔하게 바를 넘었다.

반면, 2020 도쿄 대회 공동 금메달리스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가 부상을 당하는 등 2m27에 머물렀고, 장마르코 템베리(32·이탈리아)는 2m24에 머무르며 가까스로 결선에 올랐다.

우상혁은 세계 남자 높이뛰기 '빅4'라 불리는 주본 해리슨(25·미국)과 무타즈 에사 바르심, 장마르코 템베리 등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안정적인 메달권(3위 내)은 최소 2m35~37 이상으로 보고 있다.

우상혁의 개인최고기록(PB)은 지난 2022년 2월에 열린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2m36이다.

올 시즌 최고기록은 지난 2월 후스토페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2m33이다.

반면에 우상혁의 최대 라이벌이자 파리올림픽 강력한 우승후보인 탬베리는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m37을 뛰어 종전 대회 신기록을 18년 만에 바꾸며 우승을 차지했다.

탬베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바르심과 공동 금메달(2m37)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첫 출전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두 번째 올림픽이었던 도쿄 대회에서는 기준 기록(2m33)을 통과하지 못하고 랭킹 포인트로 참가했다.

우상혁의 랭킹은 대회 남자 높이뛰기 출전 33명 중 31위였으나 본선 무대에서 2m35를 뛰어넘고 깜짝 4위에 올랐다.

한국 신기록을 올림픽 무대에서 작성한 우상혁은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준우승(2m35),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 한국인 최초 우승(2m35)을 기록하며 세계적 점퍼로 올라섰다.

한국 육상 올림픽 메달 역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마라톤 이봉주(은메달) 단 두명 뿐이다.

우상혁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한국 육상 역대 세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트랙·필드 종목 첫 메달을 따는 새 역사가 쓰인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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