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역사 썼는데…‘안세영 파문’ 배드민턴-‘회장 리스크’ 사격, 짧은 환희 퇴색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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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과 사격은 2024파리올림픽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배드민턴에선 '안세영 파문'이 터졌고, 사격은 '회장 리스크'에 휩싸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위 파악의 뜻을 밝힌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우선 배드민턴협회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파리올림픽까지 (안세영의) 부상 이력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체육회 차원의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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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에선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단식 금메달은 1996애틀랜타올림픽 방수현에 이은 28년 만의 쾌거였고, 혼합복식 은메달은 2008베이징올림픽 이용대-이효정의 우승 이후 16년 만의 메달이었다.
사격에선 첫날부터 메달이 쏟아졌다. 혼성 10m 공기소총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의 은메달을 시작으로 오예진(IBK기업은행·여자 10m 공기권총)과 반효진(대구체고·여자 10m 공기소총)이 잇달아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어 김예지(임실군청)가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 양지인(한체대)이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조영재(국군체육부대)는 남자 25m 속사권총 은메달을 보탰다. 2012런던올림픽(금3·은3)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벅찬 감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뜻밖의 사태에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배드민턴에선 ‘안세영 파문’이 터졌고, 사격은 ‘회장 리스크’에 휩싸였다. 공교롭게도 두 종목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선수단의 표정은 썩 밝지는 못했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작심 발언을 했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안일하게 여긴 대표팀에 실망했다. 올림픽 후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슈퍼스타가 은퇴까지 시사하며 소홀한 선수 관리에 서운함을 드러내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발칵 뒤집혔다. 파리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은 숨어버렸고, 김택규 회장은 비행편을 앞당겨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대한체육회가 주관한 메달리스트 인터뷰에 참석한 김원호, 정나은도 제대로 축하받지 못한 채 씁쓸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위 파악의 뜻을 밝힌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우선 배드민턴협회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파리올림픽까지 (안세영의) 부상 이력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체육회 차원의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회장 부재 속에 ‘사격 레전드’ 진종오(국회의원)를 중심으로 선수단 환영행사를 진행해야 했던 연맹 관계자는 “호사다마다. 많은 축하와 축복을 받아야 할 선수들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짧았던 환희와 빠르게 퇴색된 영광, 파리올림픽은 배드민턴과 사격에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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