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DJ 사저 문화유산 지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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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 매각이 논란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DJ 사저를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이 7일 나왔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정신의 산실인 동교동 사저가 위기에 빠졌다. 사저가 매각돼 각계 걱정이 크다"며 "세계적 지도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문화·역사 공공 공간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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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비·시비 등 보태 매입”
야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 매각이 논란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DJ 사저를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이 7일 나왔다. 지난달 말 언론 보도로 매각 사실이 알려진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민주당이 이제야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민주당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새로운미래가 최근 민주당의 ‘침묵’을 “DJ 지우기”라고 규정하고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최근 매각돼 논란이 일고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왼쪽)의 7일 전경. 바로 옆 김대중평화센터 건물 외벽에 김 전 대통령의 대형 사진이 붙어 있다. 뉴스1 |
김민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전 대표가 ‘매각 연유가 어찌 됐든 민주당과 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야 할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풀어나갈 방법을 찾자’는 언급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DJ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의원은 전 재산을 사저 회수에 내놓겠단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는 이날 당 책임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내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저희의 문제 제기로 한참 늦게나마 민주당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일면 다행이기도 하다”면서도 “김민석 의원의 페이스북 글도 진정성과 신빙성을 의심하기엔 충분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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