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한의사 섭외해 파리올림픽 파견 지원"…배드민턴협회 반박

이상완 기자 2024. 8. 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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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22·삼성생명)이 발언한 여러 논란들에 대해 반박 해명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협회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여부 의사를 무시한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며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 불참건에 대해서도 협회에서는 안세영 선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거나 기자회견에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를 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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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22·삼성생명)이 발언한 여러 논란들에 대해 반박 해명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협회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의 대회 참가여부 의사를 무시한채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참가시킨 대회는 없었다"며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 불참건에 대해서도 협회에서는 안세영 선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거나 기자회견에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를 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세계랭킹 1위의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세계랭킹 9위)를 2-0으로 꺾고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올렸다.

하지만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많이 실망했다.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배드민턴협회 운영 불만과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꺼냈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대표팀에 대해 너무 실망했고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며 자신이 부상을 당하고 재활하는 과정에서 협회의 무책임한 운영 등 섭섭함을 토로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대해 협회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12명의 배드민턴 선수 중 안세영 선수에게는 2024년 2월부터 전담트레이너를 지원하여 부상의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했다.

이어 "파리플랫폼에 도착한 후 이틀 뒤 안세영 선수는 훈련 중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하였으며, 발목 힘줄 손상 소견으로 대한체육회와 협의 하에 체육회의무팀 치료 지원과 파리 내의 한의원 진료 지원이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안세영 선수가 치료를 받기 원하여 지명한 한의사를 서울에서 섭외하여 신속하게 파리로 파견(파견기간 : 7.22 인천 출국, 8. 4 파리 출국)하여 1천 1백만원 이상의 경비를 소요하며 치료를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언론 등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안세영 선수의 부상이 언론을 통하여 외부로 알려질 경우 상대선수들에게 안세영 선수의 부상이 노출될 것을 우려하여 대한체육회와 협회 일부 관계자 외에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채 신속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6일) 대한체육회가 파리 현지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하는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도 불참한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가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취지로 발언을 해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협회는 "안세영 선수가 파리 공항에서 언급한 8월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 불참건에 대하여 협회에서는 안세영 선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거나 기자회견에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를 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얘기하겠다"며 귀국길에 올라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안세영은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 호소를 한 것"이라며 최대한 말을 아낀 채 재빨리 공항을 빠져 나갔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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