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망한 줄 알았다” 0% 시청률 충격이었는데…결국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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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가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대박을 터트렸다.
7일 웨이브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을 거두면서 동시 접속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개막 후에도 흥행 부진 우려가 불거졌으나,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웨이브는 파리 올림픽 수혜를 온전히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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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웨이브가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대박을 터트렸다. 주춤하던 이용자 수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과거 출연한 예능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플레이, 티빙에 이어 웨이브 역시 스포츠 중계로 이용자 몰이에 성공하면서 앞으로도 스포츠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큰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웨이브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을 거두면서 동시 접속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동시 접속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경기는 지난 5일 열린 안세영 선수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결정전으로 평시(6월 최고 수치) 대비 8.2배에 달했다. 4일 열린 양궁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도 평시 대비 7.2배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선수들이 과거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도 재조명되고 있다.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가 출연한 ‘나혼자산다’ 회차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금메달 결정전 당일 시청자 수와 시청 시간 모두 8배 이상 증가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혼성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자 어린 시절 출연한 ‘무한도전’ 372회와 ‘놀면 뭐하니?’ 102회 모두 시청자 수가 1.5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웨이브의 파리올림픽 수혜는 ‘반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남자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인기 종목들이 대거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단 규모도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인 144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온라인 중계권을 획득했던 네이버, U+모바일tv(LG유플러스 OTT)는 이번 올림픽에서 중계권을 포기했다. 파리 올림픽을 중계하는 곳은 웨이브와 아프리카TV가 유일하다.
개막 후에도 흥행 부진 우려가 불거졌으나,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웨이브는 파리 올림픽 수혜를 온전히 받게 됐다. SBS의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시청률이 0.6%에 그쳤었다. 대한체육회가 당초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세웠던 것과 달리 이날 기준 한국은 금메달 11개를 확보했다.
김태형 웨이브 미디어데이터그룹장은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담긴 명승부가 많이 나오면서 파리올림픽 라이브 방송 트래픽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많은 이용자가 몰려도 시청에 불편함 없도록 올림픽 기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브 역시 스포츠 중계를 통한 이용자 확보에 성공하면서 국내 OTT 콘텐츠에서 스포츠 콘텐츠는 흥행 공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플레이는 K리그 중계로 존재감을 드러낸 뒤 NBL(호주프로농구), NFL(미국프로풋볼), 포뮬러원(F1)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로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과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격차는 354만명으로 연초 대비 300만명 가까이 줄었다. 티빙의 MAU는 1월 대비 100만명 넘게 늘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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