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 확산 안돼…즉각적인 휴전 호소"

▲ 프란치스코 교황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쟁 확산에 반대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7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큰 우려 속에 중동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지속 불가능한 가자지구를 시작으로 모든 전선에서 분쟁이 확대되지 않고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자에게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갈등을 끝내기 위해 진정으로 평화를 찾고, 사랑이 증오를 이기며, 복수가 용서로 무장 해제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은 7월 한 달간의 휴가 기간에 중단됐던 수요 일반알현을 이날부터 재개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도 폭력을 규탄하고 전쟁 확산을 깊이 우려했습니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충돌 예고로 악화한 중동 상황을 언급하며 "폭력적이고 유혈이 난무하는 이 전쟁이 더 이상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