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중구, 효문화시설 통합 입장 차 팽팽...향후 행보 주목

김지은 기자 2024. 8. 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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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필요성이 제기된 대전 효문화 시설을 놓고 대전시와 중구의 입장 차가 팽팽, 향후 양 측의 행보가 주목된다.

시와 구에 따르면 대전에는 효 관련 시설로 시 산하 출연기관 한국효문화진흥원과 중구청이 관리하는 효문화마을관리원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 안팎에선 일찌감치 효 시설 통합론이 제기돼 왔고,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이 중구에 한국효문화진흥원과 효문화마을관리원의 통합과 청소년 유스호스텔 운영을 제안하며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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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운영 주체 분리 업무 효율성 저하 지적
통합 관련 의향 전달…구 공식 답변은 아직
대전효문화진흥원

통합 필요성이 제기된 대전 효문화 시설을 놓고 대전시와 중구의 입장 차가 팽팽, 향후 양 측의 행보가 주목된다.

시에선 관리주체가 다른 효 관련 시설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자고 제안한 반면, 구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와 구에 따르면 대전에는 효 관련 시설로 시 산하 출연기관 한국효문화진흥원과 중구청이 관리하는 효문화마을관리원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효문화진흥원은 2017년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효 정신과 보존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관리인원 28명, 예산규모 40억 원으로 전시관, 교육 프로그램 운영, 효문화 연구 사업 등 효문화 진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효문화마을관리원의 경우 1998년 설립돼 관리인원 32명, 예산규모는 47억 원 규모다.

이에 대전시 안팎에선 일찌감치 효 시설 통합론이 제기돼 왔고,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이 중구에 한국효문화진흥원과 효문화마을관리원의 통합과 청소년 유스호스텔 운영을 제안하며 부상했다.

같은 주제의 효 시설이지만 운영 주체가 분리돼 업무 효율성이 저하되는 등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배경이다.

실제 양 기관은 지자체 운영 비영리 법인 기관이라는 성격상,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효 문화 보급과 진흥 프로그램 운영도 겹칠 수 있는 한편, 양 기관이 인접 지번에 위치 해있으면서도 효 정책과 프로그램 운영에 협조적 관계가 없어 통합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중구는 양 기관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최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구체적으로 얘기를 들어보니 무상으로 시에 기부하라는 것이고, 그동안 국비를 포함해서 중구에서 투자한 부분에 대한 어떤 조치와 내용은 없었다"며 "또 효문화중심도시 중구에 대한 구민들의 자부심이 있는데, 구민들과 소통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에서 달라고 한다고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중구가 통합에 있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효 문화 시설 통합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지만 답변은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우선 구의 공식적인 입장을 받을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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