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카뱅, 대주주 리스크 딛고 `최대 실적`

주형연 2024. 8. 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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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금융'을 지향하며 상반기 역대 실적을 낸 카카오뱅크가 최근 불거진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의 대주주적격성 리스크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7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주주적격성 관련 영업에 대한 우려를 갖고있진 않다"며 "신용카드·마이데이터·CB업과 같은 특정한 영역에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금융당국의 재량에 따라 인가가 주어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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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1202억 '47% ↑'
투자 등 플랫폼 비즈니스 영향
"신사업 제한부분, 제휴로 극복"
[카카오뱅크 제공]

'포용금융'을 지향하며 상반기 역대 실적을 낸 카카오뱅크가 최근 불거진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의 대주주적격성 리스크에 대해 선을 그었다. 카카오뱅크는 신사업 진출에 차질이 없다고 강조하며 제한되는 부분에선 외부 제휴 등을 통해 극복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7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주주적격성 관련 영업에 대한 우려를 갖고있진 않다"며 "신용카드·마이데이터·CB업과 같은 특정한 영역에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금융당국의 재량에 따라 인가가 주어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투자자문업은 진출이 가능하고 방카슈랑스 관련 보험 영역에 있어서도 특별한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출 성장에 대해선 지난 실적발표에서 하향 조정한 연 10% 초반대 성장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 COO는 "가계부채 총량 관리 지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 대출 성장 가이던스 변화는 없다"며 "향후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 대출 포트폴리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대출 비교 서비스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컨콜에 앞서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장과 함께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포용금융 등이 고루 성장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1202억원으로 전년 동기(820억원) 대비 46.7% 급증했다. 올 상반기 순익 역시 지난해 동기(1838억원)보다 25.9% 증가한 2314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8.2% 늘어난 3182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카카오뱅크는 최대 실적을 달성한 요인 중 하나로 대출·투자 등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을 꼽았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417억원이었다. 이중 플랫폼 순익(425억원)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전체 신용대출 규모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급한 전체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50% 이상은 카카오뱅크가 책임질 정도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섰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2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수준인 0.48%를 유지하며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대손비용률(CCR)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에 3개 분기 연속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수수료와 플랫폼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효과적인 자금운용을 바탕으로 상반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며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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