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간 15년 남은 광주KIA챔스 '추가 협약'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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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가 노후화돼 전면 개보수가 필요한 가운데 과거 경기장 운영과 관련한 협약이 세밀하게 이뤄지지 못한 만큼 추가 협약이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협약서에 경기장 운영과 관련해 수익과 비용의 재산정이나 검토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부실한 협약에 따른 논란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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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노후화된 야구장 운영 등 계약 기간 15년 남아 추가 협약 필요 목소리 일어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가 노후화돼 전면 개보수가 필요한 가운데 과거 경기장 운영과 관련한 협약이 세밀하게 이뤄지지 못한 만큼 추가 협약이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협약서에 경기장 운영과 관련해 수익과 비용의 재산정이나 검토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부실한 협약에 따른 논란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4년 본격 운영에 들어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야구장.
기아 구단 측은 지난 2017년부터 자체 예산을 들여 파손이 심한 관중석 의자 위주로 교체해왔다.
하지만 10년이 넘게 운영되다 보니 관중석 파손은 물론 경기장 곳곳의 색이 바래는 등 시설이 노후화돼 전면 개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챔피언스필드 건립에는 광주시 예산 396억원과 국비 298억원, 기아 300억원 등 총 994억원이 사용됐다.
광주시는 기아가 300억원을 부담한 만큼 오는 2039년까지 25년 동안 무상 임대를 내줬고, 협약에 따라 최초 설치비용의 10%를 초과하는 보수의 경우 전면 개보수로 보고 광주시가 해당 비용을 전액 지급하게 돼 있다.
야구장을 짓기 위해 광주시는 기아 측과 지난 2011년 12월 신설 야구장 사용 수익 허가계약을 맺었는데 당시에는 300억원 분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일반적인 공유재산 사용료와 비교해도 기아에 상당 부분 혜택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새 야구장 건립이 당시 과제였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협약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시민단체로부터 특혜 의혹이 일었고 양측은 2013년 5월 신설 야구장 사용 수익 허가계약과 관련해 추가 협약을 진행했다.
당시 광주시와 기아는 야구장운영손익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야구장 사용 수익 개시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후 자문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2017년 4월과 6월 각각 추가협약과 사회공헌 이행 협약을 진행하며 기아가 15년 동안 해마다 2억원씩 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금을 내놓기로 했다.
계약기간이 15년 정도 남았고 과거와 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수익금 분배와 책임 소재 등에 있어 보다 세밀한 추가협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017년 추가 협약 당시에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세밀한 항목이 마련되지 못하고 기아가 사회공헌금 30억원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양측이 작성한 계약서와 협약서에는 수익과 비용 부분에 대한 예측이나 상세한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25년으로 계약 기간이 적지 않은 만큼 중간 점검이나 검토 부분이 계약서와 협약서에 명시될 만도 하지만 전혀 있지 않아 결국 논란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아 입장에서도 향후 경기장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적자를 볼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가 요구되고 있다.
다만 계약서에는 광주시 또는 기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 상호 협의해 계약의 내용을 변경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추가 협약서에 명시된 야구장운영손익평가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자문을 받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체 개보수가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가 협약 부분은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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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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