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주춤 LG U+ "하반기 기업용AI 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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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는 증가했지만 비용 압박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주춤했다.
LG유플러스는 남은 하반기 통신경험 디지털전환(DX)를 지속하는 한편, 상반기 실적을 이끈 기업용(B2B) 사업에도 인공지능(AI)을 적극 접목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외 유무선 질적 지표 및 B2B 사업 성장을 지속해 온 LG유플러스는 남은 하반기 통신 DX 및 B2B AX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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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산망 구축 비용 등 영향
DX·AI 도입 기업 적극 공략
LG유플러스는 올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937억원, 영업이익 254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11.8% 감소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47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483억원) 대비 13%가량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구축하기 시작한 통합전산망구축 비용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외 유무선 질적 지표 및 B2B 사업 성장을 지속해 온 LG유플러스는 남은 하반기 통신 DX 및 B2B AX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무선 분야에선 통신라이프플랫폼 '너겟(Nerget)'과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AI 통화비서 '익시오'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가입자 유입 및 질적 성장을 모색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전무)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가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디지털 이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통합 앱 '너겟' 및 생태계 구축을 통해 온라인 채널 가입 요인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스튜디오X+U 콘텐츠의 차별성도 가입자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AI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과 비슷한 '익시오'도 하반기 중 선보인다. SKT가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 등이 담긴 에이닷으로 가입자 유치 재미를 본 만큼 업계는 익시오도 가입자 로열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익시오는 올해 4·4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통신사가 잘할 수 있는 통합편의서비스, 보안 같은 통화 영역에서 AI를 적용해 차별화된 통화경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에는 '익시젠'이 적용될 예정이다.
상반기 실적을 이끈 B2B 분야에서도 'All in AI' 중심의 전략으로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올 2·4분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4315억원을 달성했다.
여 전무는 "기업고객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DX 수요와 AI 도입 수요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IDC를 중심으로 AI컨택센터(AICC), 소상공인(SOHO) DX 솔루션 등 통신사로서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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