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밥 할머니' 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 32주기 추모식

대전CBS 지영한 기자 2024. 8. 7.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대는 7일 오전 10시, 충남대 대덕캠퍼스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김정겸 총장과 유가족, 정심화 장학생, 발전기금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 정심화 이복순 선생 32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김밥 할머니'로 세상에 잘 알려진 이복순 선생은 김밥 판매와 여관을 경영하며 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현금 1억 원과 부동산 등 50억 원 상당을 지난 1990년 충남대에 기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故 이여사, '김밥 팔아 평생 모은 50억원 상당 기부'
충남대 제공


충남대는 7일 오전 10시, 충남대 대덕캠퍼스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김정겸 총장과 유가족, 정심화 장학생, 발전기금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 정심화 이복순 선생 32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김밥 할머니'로 세상에 잘 알려진 이복순 선생은 김밥 판매와 여관을 경영하며 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현금 1억 원과 부동산 등 50억 원 상당을 지난 1990년 충남대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을 토대로 충남대에는 1991년 1월 정심화장학회가 설립됐으며, 이복순 선생은 이듬해인 92년 8월 7일, 향년 7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복순 선생의 기부는 당시 전국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 기부문화의 효시가 됐으며, 이복순 선생은 국민훈장동백장, 청룡봉사상, 대전개발 대상, 대전시문화상 등을 수훈했다. 지난 2010년에는 이복순 선생의 기부 이야기가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미래엔컬처그룹)에 실리기도 했다.

충남대는 이복순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5억 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해 지난 1992년부터 '재단법인 충남대학교정심화장학회'를 운영하며, 1992년부터 2024년 1학기까지 481명의 학생에게 7억 5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또, 2000년 7월, 이복순 선생의 기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덕캠퍼스 내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을 건립했으며, 정심화홀 로비에는 선생의 흉상과 기록물 등을 전시한 기념관을 조성했다.

충남대는 지난 30년 동안 매년 추모 행사를 거행하며 이복순 선생을 기억하고 숭고한 기부 정신을 널리 알리는 일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이복순 선생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故 성옥심 선생과의 기부 이야기를 담은 웹툰 '하늘로 부친 편지'를 제작했으며, 이복순 선생, 성옥심 선생, 이영숙 선생, 함정옥 선생 등 4대 독지가의 기부 정신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이복순 선생으로부터 이어지는 충남대만의 기부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 동구 추동에는 약 1,320㎡ 규모의 '충남대 추모공원'을 조성해 기부자 예우에 힘쓰고 있다.

김정겸 총장은 "이복순 선생님의 헌신은 우리 충남대학교가 '미래사회를 선도할 강한 대학, The Strong CNU, Mega University'라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현재를 만들어주셨다"며, "앞으로도 충남대는 이복순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과 진실로 가치 있는 삶 되새기며, 선생님의 뜻을 세상에 펼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모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