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시대' START! 휴가 즐기고 돌아온 음바페, 레알 훈련 합류…데뷔전은 언제?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휴가를 보낸 뒤,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음바페는 레알 선수로서 첫 직장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음바페는 유로 2024, 코파 2024에 출전했던 다른 6명의 선수인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를랑 멘디,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및 다니엘 카르바할과 함께 프리시즌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7일 오전 8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루카스 바스케스, 브라힘 디아스의 득점에 힘입어 첼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레알의 미국 투어가 마무리됐다. 이제 스페인으로 돌아와 2024-25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유로와 코파로 인해 휴가를 부여받았던 선수들도 합류한다. 음바페도 처음으로 레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레알은 지난 6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과 음바페는 향후 5년 동안 음바페가 레알 선수가 되는 계약에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곧바로 공식 SNS를 통해 기쁨을 전했다. 음바페는 "꿈이 이루어졌다. 드림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아무도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빨리 보고 싶다. 마드리디스타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 할라 마드리드!"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FA)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음바페는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495억 원)의 보너스를 수령할 예정이며, 5년 동안 분할 지급받게 된다. 반면 PSG는 음바페의 이적으로 급여를 포함해 최소 1억 8,750만 유로(약 3,295억 원)를 절약하게 됐다.
음바페는 상당한 급여 삭감을 받으면서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PSG에서 연봉 6,390만 파운드(약 1,125억 원)와 연간 2,560만 파운드(약 450억 원)의 계약 보너스까지 받았다. 하지만 레알 이적 이후 음바페는 연봉 1,280만 파운드(약 225억 원)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한 입단식도 거행됐다. 레알은 지난달 16일 음바페의 이적을 알리는 입단식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진행했다. 무려 85,000여명의 팬들이 음바페의 입단식을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음바페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꿈꾸며 끝없는 밤을 보냈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가족들도 행복하다. 엄마가 우는 모습도 보인다. 어릴 때부터 이날을 꿈꿔왔다. 오늘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엠블럼에 입을 맞췄다.
음바페는 공석이었던 9번을 선택했다. 9번은 카림 벤제마가 떠난 이후 비어 있었다. 9번은 지금까지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도 착용한 바 있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7번을 달았고, 프랑스 대표팀에선 10번을 착용 중이다. 음바페가 9번을 입는 것은 커리어 처음이다.
음바페 효과는 이미 상상 이상이다. 지난달 음바페의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레알 소식에 능통한 호세 루이스 산체스 기자에 따르면 레알은 음바페 유니폼 판매 첫 날 1,000,000만 유로(약 15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측은 "현재 높은 수요로 인해 음바페의 유니폼은 배송 방법과 관계 없이 최대 4~6주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휴가를 즐기고 돌아온 음바페는 이제 팀에 합류해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 데뷔전은 오는 15일 열리는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음바페는 UEFA 슈퍼컵에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알은 직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자격으로, 아탈란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음바페의 역사적인 데뷔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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