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이사직 사퇴로 항의

진선민 2024. 8. 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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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7일) 뉴라이트 계열 인사인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며 이사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민주당 권칠승·송옥주·한병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히며 "윤석열 김형석 이사장의 임명을 지금 당장 철회하고 독립기념관을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독립기념관으로 지금 당장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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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7일) 뉴라이트 계열 인사인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며 이사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민주당 권칠승·송옥주·한병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히며 “윤석열 김형석 이사장의 임명을 지금 당장 철회하고 독립기념관을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독립기념관으로 지금 당장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김 이사장은 우리 민족을 일본의 ‘신민’이라 표현한 뉴라이트 인사로서 면접 과정에서 ‘1948년 이전 우리 국민은 없고 일본 국민만 있었다’고 밝히며 일본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다”면서 “대한민국 헌법 정신인 독립운동도 부정하고 임시정부도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종 후보 3인에 ‘일제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만을 선발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충격적”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의 파괴도 모자라 독립 정신마저 완전히 말살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과 국가보훈부는 지금까지의 과오를 반성하며 역사와 대한민국을 지킨 독립유공자들 앞에서 이를 바로 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립기념관의 정상화를 위한 모든 조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권에서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임명 철회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친일을 넘어 종일주의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것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과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진정 대한민국의 정신까지 결딴낼 요량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더는 보수 정부가 아니다. 극우 일베 친일 뉴라이트 정권일 뿐이다”며 “당장 (임명을) 철회해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라”고 촉구했습니다.

진보당 이미선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총성만 없을 뿐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역사 전쟁 전면전을 선포한 것과 다름이 없다”면서 “노골적인 역사 왜곡 시도에 맞서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더 끈질기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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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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