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펜싱? 박태준의 태권도는 다르다...'머리 강타 화끈' 총 24-0 가뿐하게 8강 진출 [올림픽 NOW]

조용운 기자 2024. 8. 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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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태권도의 차례다.

박태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2-0(12-0, 12-0)으로 가뿐하게 제압했다.

라베는 프랑스 태권도의 기대주이지만 세계랭킹에서는 11위로 박태준보다 낮다.

한성고 재학 중이던 2022년 처음 국가대표가 됐던 박태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 체급 간판인 장준을 꺾으면서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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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이제 태권도의 차례다. 선봉에 선 박태준(세계랭킹 5위, 경희대)이 아주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태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2-0(12-0, 12-0)으로 가뿐하게 제압했다.

공격적인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줬다. 박태준은 1라운드부터 상대를 겨냥한 과감하고 날카로운 발차기를 계속 성공했다. 특히 왼발로 뒤차기 이후 반대편 발로 바로 돌려차기로 이어간 연계 공격으로 상대 머리를 제대로 맞춰 큰 점수도 쌓으면서 12-0 승리로 기선을 잡았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수려한 발차기가 계속 나왔고, 한 수 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첫 라운드와 똑같이 12-0으로 이겼다. 1~2라운드 통틀어 다득점과 무실점을 보여주면서 가벼운 컨디션을 자랑했다.

박태준은 8강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시리앙 라베(프랑스)와 만난다. 라베는 프랑스 태권도의 기대주이지만 세계랭킹에서는 11위로 박태준보다 낮다.

박태준의 대진은 썩 좋지 않다. 라베를 이기고 준결승에 오르면 이 체급 랭킹 1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상대한다. 박태준의 메달 여부에 가장 큰 고비가 될 경기다.

젠두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강자로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였던 장준을 이기기도 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박태준과 젠두비의 대결이 미리보는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준은 태권도 대표팀이 이번 대회 메달 수확을 가장 자신하는 카드다. 한성고 재학 중이던 2022년 처음 국가대표가 됐던 박태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 체급 간판인 장준을 꺾으면서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이지만 이 체급에서는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태권도 스타인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도 현역 시절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최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김태훈이 동메달, 도쿄에서는 장준이 3위를 기록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박태준에게 기대를 거는 가운데 8강은 이날 오후 9시 40분에 펼쳐진다.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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