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극우 친일·종일주의자"

설승은 2024. 8. 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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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7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두고 "친일파", "종일(從日)주의자"라고 맹비난하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관장에 대해 "우리 민족을 일본의 신민(臣民)이라고 표현한 뉴라이트 인사"라며 "식민 지배를 미화한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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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신임 독립기념관장으로 광복회가 '뉴라이트'라고 지목했던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됐다. 국가보훈부는 김 이사장이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직에 6일 임명됐다고 밝혔다. 2024.8.6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야당은 7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두고 "친일파", "종일(從日)주의자"라고 맹비난하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관장에 대해 "우리 민족을 일본의 신민(臣民)이라고 표현한 뉴라이트 인사"라며 "식민 지배를 미화한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2024년이 대명천지 광복 자주 국가 대한민국이 맞느냐"며 "친일을 넘어 종일주의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것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과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도 '내선일체'(內鮮一體·일본과 조선은 한 몸이라는 뜻)더니, 정신까지 '종일'하려는 것이냐"라며 "가장 부적합한 인물을 임명하는 반국민 인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점점 뚜렷해져 '극우 일베' 성향 친일파를 중용한다"며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당장 철회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길 권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독립기념관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중 명망 있는 인사들이 맡아왔지만, 이번엔 김구 선생 손자, 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모두 배제됐다"며 "독립기념관이 일제 미화 공간으로 변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종찬 광복회장이 이날 김 이사장 임명에 대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한 말을 끌어와 "윤 대통령이 바로 일제 강점기 밀정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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