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濠·加·比, 남중국해서 합동 해·공군 기동훈련…中, 항공·해상 전투순찰 맞대응

유세진 기자 2024. 8.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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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주, 캐나다, 필리핀이 7일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항공 및 해군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은 합동 훈련이 법치주의 촉진을 위한 무력시위라고 말했는데, 중국도 이에 맞서 항공 및 해상 전투 순찰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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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필리핀 군은 중국 해경 함정이 지난 3월23일 남중국해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를 쏘고 있다. 미국, 호주, 캐나다, 필리핀이 7일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항공 및 해군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은 합동 훈련이 법치주의 촉진을 위한 무력시위라고 말했는데, 중국도 이에 맞서 항공 및 해상 전투 순찰을 실시했다. 2024.08.07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국, 호주, 캐나다, 필리핀이 7일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항공 및 해군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은 합동 훈련이 법치주의 촉진을 위한 무력시위라고 말했는데, 중국도 이에 맞서 항공 및 해상 전투 순찰을 실시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새뮤얼 파파로 제독과 호주, 캐나다, 필리핀의 최고 군사 및 국방 사령관들은 공동성명에서 "공통 해상 도전에 함께 대처하고 있으며, 국제법과 규칙 기반 질서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공동 헌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해받지 않는 통과를 유지하기 위해 이틀 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세계 무역과 안보의 핵심 항로인 남중국해의 상당 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왔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국의 영토 이익을 지키겠다고 다짐해 왔다.

4개국 지휘관들은 "이 훈련은 국제법과 일치하고, 항해의 안전과 다른 국가의 권리·이익을 적절히 고려해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해군 대변인 로이 트리니다드는 이번 훈련은 어느 나라를 향한 것이 아니라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에 대한 집단적 지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러나 이에 대응해 남중국해 분쟁지역인 스카버러 쇼알(황옌다오·黃巖島)) 인근 해상과 공중 전투 순찰을 7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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